[SS 헬스] 당뇨를 피하는 법, 선제적 혈당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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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헬스] 당뇨를 피하는 법, 선제적 혈당 관리
당뇨는 관리가 늦어질수록 평생 짊어져야 할 질환이 된다.
[스포츠서울 | 백승관 기자] 당뇨병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병이 아니다. 혈당이 서서히 오르며 ‘전(前)당뇨’ 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당뇨로 진행된다. 이 초기 단계에서 관리만 잘해도 당뇨는 충분히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다. 최근에는 식습관 개선과 함께 영양제, 건강기능식품을 활용한 ‘선제적 혈당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당뇨 예방의 핵심은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주목받는 성분이 바로 크롬이다. 크롬은 인슐린 작용을 돕는 미량 미네랄로, 체내 혈당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데 기여한다. 실제로 식습관이 불규칙하거나 탄수화물 섭취가 잦은 사람에게 크롬 보충은 혈당 관리에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음으로 알파리포산은 ‘항산화 혈당 영양소’로 불린다. 세포 내 포도당 이용률을 높이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인슐린 감수성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잦은 피로감, 식후 졸림이 있는 사람은 주목할 만하다. 알파리포산은 단독 섭취보다는 식사 후 복용 시 체내 활용도가 높다.

마그네슘 역시 당뇨 초기 관리에서 빼놓을 수 없다. 마그네슘은 혈당 조절 효소 작용에 관여하며, 부족할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 섭취가 잦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이라면 결핍 가능성이 높아 보충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식이섬유 기반 건강기능식품도 각광받고 있다.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 차전자피 등의 수용성 식이섬유는 식후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들고 장 건강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다. 이는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영양제는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이다. 과도한 기대보다는 규칙적인 식사, 체중 관리,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병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공복혈당이 100mg/dL 이상이라면 조기 관리가 필수다.

당뇨는 관리가 늦어질수록 평생 짊어져야 할 질환이 된다. 아직 약을 먹지 않아도 되는 단계라면, 지금이 가장 좋은 예방의 골든타임이다. 내 몸의 혈당 신호에 귀 기울이고, 똑똑한 영양 설계로 당뇨를 미리 막아보자. 스포츠서울이 주목하는 ‘초기 혈당 관리’의 핵심은 바로 오늘의 작은 선택이다.

gregor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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