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케이지수, 연말 종가 사상 첫 5만선 돌파...작년比 26%↑

글자 크기
日 닛케이지수, 연말 종가 사상 첫 5만선 돌파...작년比 26%↑
닛케이지수 연말 종가 사진로이터·연합뉴스닛케이지수 연말 종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연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한 해를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반도체 주가 강세, 엔화 약세 흐름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아사히신문은 30일 일본 증시의 올해 폐장일에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7% 내린 5만33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 해 동안 26.2% 오른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5만선을 넘어섰다.
 
연간 지수 상승폭은 1만444포인트로, 거품 경제가 절정이던 1989년의 최대 상승폭 8756포인트를 36년 만에 넘어섰다. 닛케이지수는 미국의 관세 조치 영향으로 지난해 한때 3만1000대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AI 관련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종목 강세와 적극적 재정 정책을 내세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부상 기대가 겹치며 반등했다. 10월 말에는 장중 5만2000선을 넘기기도 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6엔 전후에서 움직였다. 연초에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에 힘입어 엔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 4월 하순에는 달러 당 139엔대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확장 재정정책을 표방한 다카이치 정부 출범 등의 요인으로 엔화 약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아주경제=이은별 기자 star@ajunews.com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