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복 기장군수 및 간부 공무원이 기장항일운동 기념탑에서 순국선열에 대한 참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기장군]
부산 기장군이 신년 참배를 시작으로 2026년 군정 운영에 본격 돌입했다.
군은 새해 군정의 방향을 ‘선언이 아닌 성과’로 규정하고, 민생 안정과 일자리 회복을 핵심 축으로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기장군은 2일 기장항일운동기념탑에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신년 참배를 진행했다. 이날 참배에는 정종복 군수를 비롯해 간부 공무원 40여 명이 참석해 헌화와 분향, 묵념을 차례로 올리며 새해 군정의 출발을 알렸다.
군은 이번 참배를 계기로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 군정 운영을 본격화한다.
민선 8기 후반부를 맞아 가시적 성과 창출에 무게를 두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실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경기 둔화와 고용 불안이 겹친 상황에서 군민 삶의 안정과 안전을 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종복 군수는 “새해 군정은 구호나 계획이 아니라 실질적인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민생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군민 봉사와 안전 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KTX-이음 기장역 정차는 기장군의 교통 접근성을 구조적으로 개선한 성과로, 수도권과 동남권을 잇는 균형발전의 기반”이라며 “관광 활성화와 정주환경 개선으로 군민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군정 기조는 구체적인 민생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장군은 같은 날 ‘중장년 재취업 자격증 시험 응시료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행한다고 밝혔다.
재취업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노동시장 재진입을 돕기 위한 실질적 지원책이다.
지원 대상은 기장군에 1개월 이상 거주한 45세 이상 65세 미만의 미취업자이며, 자격증 시험 응시료의 90%를 1인당 연간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
해당 연도에 치른 시험이라면 횟수 제한 없이 분할 신청도 가능하다.
지원 범위에는 국가기술·전문자격증, 국가공인 민간자격증,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토익·HSK·JLPT 등 어학 시험까지 포함된다.
신청은 오는 5일부터 12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신청자는 관련 서류를 갖춰 기장군청 일자리경제과에 방문하거나 전용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중장년층의 직업 역량을 강화하고, 민간 취업 시장 진입의 문턱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 군수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중장년층의 노력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사업이 중장년 군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재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년 참배로 군정의 방향을 분명히 한 기장군은 교통 인프라 확충과 일자리 지원 정책을 축으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중심 행정을 통해 2026년을 지역 도약의 전환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아주경제=부산=박연진 기자 cosmos1800@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