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전남도가 확보한 주요 산림 분야 국비 사업은 장흥 보림사 비자림 복원,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 조성, 무안 공립 산림레포츠센터 조성 등 3개 사업으로, 총사업비 규모는 약 1340억원에 달한다.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 조성 예정인 전남 고흥 천등산 일원. 전남도 제공 눈에 띄는 사업은 고흥 천등산 일원에 조성될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이다. 총사업비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국내 최초의 ‘해안형 산림치유원’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277ha 부지에 해수 치유센터, 풍욕장, 바다 조망 숲속의 집 등이 들어서며, 인근 나로우주센터 및 소록도 등과 연계해 남해안권 해양 웰니스 관광벨트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생태 복원 분야에서는 장흥 보림사의 천년 숲이 재탄생한다. 기후 변화로 쇠퇴하고 있는 보림사 비자림 복원에 40억원을 투입, 올해부터 3년간 단계적 복원에 나선다. 전남도는 국가유산청 및 전문가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희귀 식생을 보호하고 과학적인 복원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는 서남권 최초의 ‘공립 산림레포츠센터’가 무안에 들어선다. 그간 동부·중부권에 편중됐던 산림레포츠 인프라를 서남권으로 확대하는 이번 사업에는 총 300억원이 투입된다. 무안읍 일원에 짚라인, 산악자전거 등 전문 시설을 갖추고 체험뿐만 아니라 전문 인력 양성 기능까지 갖춘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김정섭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국비 확보는 기후위기 대응과 산림의 가치를 산업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천년 숲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전남을 산림 휴양과 레포츠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