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신입생’ 日 이마이, WBC 불참 선언…美 “오타니-야마모토 출전하잖아요”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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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신입생’ 日 이마이, WBC 불참 선언…美 “오타니-야마모토 출전하잖아요” [SS시선집중]
일본 출신 오른손 투수 이마이 타츠야가 5일(현지시간) 휴스턴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휴스턴=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현재로선 참가 계획이 없습니다. ”

일본 국가대표 오른손 투수 이마이 다츠야(28·휴스턴)가 올해 3월에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을 선언했다. 이제 막 메이저리그(ML)에 발을 들인 만큼 소속팀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포팅뉴스 등 다수의 미국 현지 매체는 6일(한국시간) “이마이가 입단 기자회견에서 일본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올해 WBC에선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에서 8시즌을 보낸 이마이는 최근 휴스턴과 3년 5400만달러(약 78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출신 오른손 투수 이마이 타츠야(왼쪽)가 5일(현지시간) 휴스턴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휴스턴=AFP연합뉴스
자국에선 베테랑이지만, 빅리그 무대에선 신입생에 불과하다. 아직 커리어 초반인데다, 새로운 환경 적응에 신경 써야 한다. 조 에스파다 감독은 “그는 ‘챔피언’이란 단어를 자주 쓴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휴스턴에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안기고 싶다는 열망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실제 이마이는 LA 다저스 일본인 트리오를 겨냥한 ‘타도 다저스’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휴스턴이 거는 기대 또한 상당하다. 이마이는 구단 역사상 NPB로부터 직접 영입한 첫 일본인 선수다. 휴스턴이 일본인 선수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건 2007년 마쓰이 가즈오가 마지막이다. 마쓰이는 뉴욕 메츠에서 ML 커리어를 시작해 콜로라도를 거쳐 휴스턴에 입단한 바 있다.

일본 출신 오른손 투수 이마이 타츠야(가운데)가 5일(현지시간) 휴스턴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단장 데이나 브라운(왼쪽)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오른쪽)도 함께했다. 사진 | 휴스턴=AFP연합뉴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구단주 짐 크레인은 “현재 도쿄를 비롯해 대만, 서울에도 스카우트가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일본 선수 영입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단장 데이나 브라운 역시 “이번 비시즌 목표는 선발 투수 보강과 일본 시장 진출이었다”고 강조했다.

스포팅뉴스는 “휴스턴 팬들은 이마이의 WBC 불참을 반길 수 있다. 부상 위험 때문이다”고 전했다. 일례로 지난 WBC 당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출전한 에드윈 디아즈가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부상을 입은 사례가 존재한다.

일본 출신 오른손 투수 이마이 타츠야가 5일(현지시간) 휴스턴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 휴스턴=AFP연합뉴스
다른 팀도 국제대회 출전에 관한 우려는 여전하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부상 가능성과 체력적인 소모를 언급하며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차출에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은 WBC 2연패를 노린다. 휴스턴 소식을 다루는 한 지역지는 “일본 대표팀은 2023년 미국을 꺾고 우승했다”며 “이마이 없이도 충분히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는 전력이다. 오타니의 투타 겸업은 미지수다. 그러나 야마모토의 출전도 유력하다”고 짚었다. 일본 대표팀 입장에선 아쉬울 수 있으나, 큰 출혈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뒤따른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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