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가 된 '샤오미폰 셀카', 李 "중국 물건 선전?…韓中협력의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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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가 된 '샤오미폰 셀카', 李 "중국 물건 선전?…韓中협력의 산물"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 일정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촬영한 '샤오미폰 셀카'를 두고 "중국 물건을 선전해 줬다, 친중이다 하는 이야기는 일부가 공연히 하는 소리"라고 반박하면서 한·중 협력의 산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7일(한국시간) 상하이 프레스센터 열린 65분간의 깜짝 생중계 기자간담회에서 "시 주석이 선물로 줄 때 '디스플레이는 한국산'이라고 했다. 중국과 한국이 협력한 산물이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신기종은 한국산 디스플레이를 쓰지 않는 것 같아서 못 주고, 한국산이 들어 있는 약간 구기종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셀카 촬영 경위에 대해서도 "카메라가 좋다고 하길래, 기왕이면 (두 정상) 셀카를 하나 찍어놓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일부러 개통해서 가지고 갔고, 기회가 돼서 찍었다"면서 "내가 사진 찍는 장면을 누가 찍어 결과가 잘 된 것 같다"라고도 말했다.


국빈 방문 계기 양측의 선물 준비 상황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그쪽은 준비를 많이 했는데 우리가 준비를 너무 적게 해서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며 "그쪽에서 준 것에 비하면 너무 약소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중 과정에서 화제가 된 '석사자상(石獅子像)' 반환 추진 배경도 상세히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간송미술관 측이 오래전부터 중국에 돌려주려 노력했지만, 절차가 잘 진행되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제가 그 얘기를 듣고 '돌려주자'고 밀어붙여 급하게 추진됐다"고 말했다. 중국 측이 진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를 급파했고, 감식 결과 "진짜라고 확인했다"는 취지로도 전했다.


석사자상 반환의 의미에 대해서는 "각자 제자리에"라는 상징을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동북아의 역사 문제는 현실이 어렵지만, 그래도 제자리를 찾아주자는 뜻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반환 추진의 취지를 설명했다. 관련해 이 대통령은 중국 측의 '맞교환 선물'에 대한 질문에 농담을 섞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이 우리한테 줄 것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없더라"며 "그래서 '푸바오라도 줘라, 푸바오라도 빌려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 우리 걸 가져간 것이 별로 없으니 그런 의미"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석사자상이 민간 소장품이었던 점을 거론하며, 간송미술관에 대한 보상 검토 지시를 한 점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가 양도받아 중국에 무상 기부한 것"이라며 "간송미술관이 재정적으로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나라가 민간이 가진 것을 공짜로 받아 외교에 쓰는 방식이 적절한지 검토하라고 시켜놓았다"고 말했다. "법률적으로 가능한지, 적정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따져볼 문제"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한중 협력의 지속 가능성'과 관련해 한국의 5년 단임제 자체가 중국 측의 관심사로 거론됐다고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도 5년 단임제에 관심을 보였다"며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외정책의 진폭이 커지면서 주변국 입장에서는 '이제는 어떻게 믿지'라는 불안이 생겼을 것"이라며 "쉽게 뒤집기 어렵게 제도화하는 방법도 있다. 입법이나 조약, 문서화된 합의 등으로 번복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정치와 권력은 '국민의 바다' 위에 떠 있는 배와 같아 큰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상하이(중국)=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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