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모르고 치솟는 분양가...서울 '국평' 19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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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모르고 치솟는 분양가...서울 '국평' 19억원 돌파
사진연합뉴스서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공사비와 원자잿값 인상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평균 분양 가격이 19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부동산 분양 평가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작년 한 해 서울에서 공급된 민간 아파트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19억49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2개월간 신규 분양 단지 기준의 평균치로, 이 회사가 2021년부터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 19억원을 넘었다. 강남구 '역삼센트럴자이'는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28억원을 웃돌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민간아파트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7억1308만원으로, 지난해 초 6억원대에서 불과 1년 만에 7억원대로 올라섰다.  

지방 광역시도 분양가 오름세가 이어졌다. 12월 기준 대전은 전월 대비 8.15%, 울산은 7.33% 상승했다. 울산에서는 '힐스테이트 선암호수공원'과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 등이 전용 84㎡ 기준 8억~9억원대에 공급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소형 평형의 강세가 이어졌다. 2025년 1월 대비 12월 전용 59㎡ 분양가 상승률은 10.65%로, 전용 84㎡(10.03%) 상승률을 웃돌았다. 분양가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총액 접근성이 높은 소형 평형에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월 서울 전용 59㎡ 평균 분양가도 처음으로 14억원을 넘어섰다.

가격과 달리 공급은 크게 줄었다. 12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은 8553가구로 전월 대비 40% 이상 줄었다. 연간 공급 물량은 11만 9392가구로 최근 5년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규제 강화로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면서 공급이 크게 위축됐다"며 "공급 회복이 쉽지 않은 구조여서 당분간 분양가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김윤섭 기자 angks67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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