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팬에게 죄송하단 말, 이제 그만하겠다”→‘윤나고황손’ 윤동희가 꺼낸 올시즌 남다른 각오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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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에게 죄송하단 말, 이제 그만하겠다”→‘윤나고황손’ 윤동희가 꺼낸 올시즌 남다른 각오 [SS인터뷰]
윤동희가 스포츠서울과 만나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성남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성남=박연준 기자] “올시즌에는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 그만하고 싶습니다. ”

롯데 주축 외야수 윤동희(23)의 각오는 분명했다. 말끝에 힘이 들어갔다. 롯데 타선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그에게 지난시즌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더 절실하다. 올시즌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싶다. 팬에게 사과가 아닌 좋은 결과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윤동희는 롯데 타선의 현재이자 미래다. 2023시즌 1군에 본격 안착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거치며 존재감을 키웠다. 2024시즌에는 타율 0.293, 14홈런 85타점 97득점, OPS 0.829를 기록하며 한 단계 도약했다.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그러나 지난시즌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타율 0.282, 9홈런 53타점, OPS 0.819를 기록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준수했지만, 본인이 바라던 모습은 아니었다. 결정적인 이유는 부상이었다.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윤동희 자신도 그 점을 가장 아쉬워했다.

윤동희가 1루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모교인 성남 대원중학교에서 스포츠서울과 만난 윤동희는 “지난시즌이 너무 아쉬웠다. 결국 모든 경기를 뛰어야 팀에 도움이 된다”며 “첫 번째 목표는 안 다치는 것이다. 수비도 더 좋아져야 하고, 타격 기복도 줄여야 한다. 몸 관리부터 전부 다시 점검하고 있다. 특히 비시즌에 하체 안정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비시즌은 쉼이 없다. 오전, 오후, 저녁을 가리지 않는다. 하루의 대부분을 운동으로 채운다. 윤동희는 “결국 답은 운동이다. 더 많이, 더 꾸준히 하는 수밖에 없다”며 “핼쑥해졌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듣는다. 오히려 내가 ‘제대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고 웃었다.

김태형 감독이 윤동희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윤나고황손’이라 한다. 롯데를 이끄는 다섯 명의 핵심 선수. 그중 맨 앞에 붙은 ‘윤’이 바로 윤동희다. 그는 “다섯 중 맨 앞에 있는 건 내가 제일 어려서 그런 것 같다(웃음)”며 “윤나고황손이라고 불러주시는 게 감사하다. 다섯 명 모두 팬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올시즌 잘해야 한다. 나 역시 책임감을 갖고 꼭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분명한 목표를 밝혔다.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더 좋아진 모습, 더 단단해진 팀으로 가을야구에 가고 싶다”며 “시즌이 끝난 뒤 팬에게 인사드릴 때 ‘죄송합니다’가 아니라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드릴 수 있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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