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다치면 안 된다.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사이판 캠프를 떠난다. 몸을 만드는 과정인 만큼,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역시 부상이다. WBC, 그리고 이후 개막할 정규시즌을 위해서라도 절대 다치면 안 된다.
대표팀이 9일 사이판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21일까지 훈련을 진행한 후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 캠프로 합류한다. 그리고 2월 중순 오키나와 2차캠프를 위해 다시 만난다. 캠프를 마치고 한신, 오릭스와 평가전을 위해 오사카로 간다. 이후 ‘결전의 땅’인 도쿄에 입성하는 일정이다. 갈 길이 멀다.
일단 1차캠프에서 뭔가를 하기는 쉽지 않다. 시즌 종료 후 휴식을 취했다. 많은 선수가 운동을 시작하긴 했지만, 아직 1월 초다. 여러모로 시즌을 위한 몸이 아직 덜 만들어진 상태로 볼 수 있다. 류지현 감독도 1차캠프를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만큼 가장 중요한 건 부상 관리다. WBC에 출전하는 팀은 모두 최상의 멤버를 꾸리고 나온다.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운 일본, 메이저리그(ML) 스타가 즐비한 미국, 도미니카 공화국, 베네수엘라 등을 상대해야 한다. 최상의 멤버에서 한 명이라도 이탈하면 곤란하다.
류지현 감독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결국 부상이다. 다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최고 전력으로 3월5일 첫 경기부터 나서야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물론 어떤 변수든 일어날 수 있다. 부상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부상은 대표팀뿐 아니라, 소속팀에도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류 감독이 누구보다 잘 안다. 세심한 관리를 약속했다. 그는 “부상이 발생하면, 대표팀도 대표팀이지만, 소속팀도 큰 손해 아닌가. 다치는 선수가 나오지 않도록 대표팀에서 세밀하게 잘 챙기겠다”고 힘줘 말했다.
KBO리그가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돌파한 이때. 더욱 탄력을 받으려면 국제대회 호성적도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대표팀은 국제대회에서 영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WBC에서 애를 먹었다. 그렇기에 이번 대회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생각한 전력을 온전히 구성하는 게 먼저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상을 막는 게 선결 조건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