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옵션 없어도 깔끔’ 삼성, 니콜슨 돌아오면 또 어쩌나…감독·선수가 본 ‘해법’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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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옵션 없어도 깔끔’ 삼성, 니콜슨 돌아오면 또 어쩌나…감독·선수가 본 ‘해법’ [SS시선집중]
삼성 니콜슨이 7일 LG와 경기에서 퇴장당하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 | KBL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외국인 1옵션이 빠지면 어느 팀이나 힘들다. 서울 삼성도 그럴 것이라 했다. 앤드류 니콜슨(37) 없이 이겼다. 의외로 깔끔한 경기력이 나왔다. 더 괜찮아 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음 경기부터 다시 뛴다. 또 어떤 모습이 나올까.

니콜슨은 올시즌 평균 18.3점 6.7리바운드 기록 중이다. 3점슛 성공률은 43.9%에 달한다. 삼성 에이스다. 그러나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7일 창원 LG전.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다 실격 파울을 받았다. KBL 역사상 6번째다. 벤치에 있는 사이클을 집어던지는 등 거의 난동을 부렸다.

이에 삼성은 11일 SK전에 니콜슨은 내지 않았다. 자체 징계 차원이다. 전력상 SK에 밀린다. 에이스를 빼고 경기에 나가기로 했다. SK 우세를 점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결과는 삼성 승리다.

삼성 칸터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경기에서 골밑슛을 넣고 있다. 사진 | KBL
케렘 칸터가 날았다. 40분을 통째로 뛰면서 24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 올렸다. 팀의 중심을 든든하게 잡았다. 그리고 외곽이 터졌다. 팀 전체 3점슛 성공률 51.5% 찍었다. 33개 던져 17개 성공. 칸터가 안에서 빼준 것을 밖에서 해결하는 장면이 많이 보였다. 팀 전체 밸런스가 좋았다는 얘기다.

일단 니콜슨 결장은 한 경기로 끝이다. 13일 현대모비스전에는 니콜슨이 다시 뛴다. SK전과 또 다르다. 니콜슨이 많이 뛸 수밖에 없다. 칸터가 골밑을 지킬 때와 또 다르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 좋은데, 아닐 수도 있다.

삼성 김효범 감독이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전에서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사진 | KBL
김효범 감독은 국내 선수를 강조했다. “균열을 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계속 움직이고, 돌파하면서 상대 수비를 흔들어야 한다. 거기서 파생되어 니콜슨에게 찬스가 가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SK전에서도 적극적인 돌파가 몇 차례 나왔다. 1대1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계속 그렇게 하면서 밖으로 빼주는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 이관희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KBL
이관희 생각도 비슷하다. “사실 나는 항상 감독님과 코치님께 칸터와 오래 뛰고 싶다고 얘기했다”면서도 “니콜슨이 정말 좋은 선수지만, 국내 선수들이 못 맞춰주는 것도 있다. 좋은 패스가 있다면 니콜슨은 더 살릴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선수들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칸터가 또 메워준다. 패스를 통해 찬스를 만들어준다. 다음 경기는 니콜슨이 또 뛸 것이다. SK전이 자극이 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니콜슨이 뛸 때도, 칸터가 뛸 때도 잘해야 한다. 국내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감독도, 선수도 똑같은 얘기를 했다. 삼성이 달라지려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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