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동안! 건축학 교수 출신 한국모델협회 시니어모델 최현경, “딸과 외출하면 ‘언니냐’고 물어요” [이주상의 e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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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동안! 건축학 교수 출신 한국모델협회 시니어모델 최현경, “딸과 외출하면 ‘언니냐’고 물어요” [이주상의 e파인더]
최현경.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 기자] 26일 서울 강남구 모나코부띠끄에서 한국모델협회(KMA)가 주관하는 송년회 및 바자회가 열렸다.

이날 열린 패션쇼에서 모델 최현경은 압도적인 동안으로 관객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50세라고 믿기지 않는 놀라운 비율과 용모였다. 워킹 또한 자신감이 넘쳤다.

최현경은 2023년 한국모델협회가 주최한 시니어 모델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최현경은 원래 대학 강사로 건축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일리노이공대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그는 “외국 유학 후 대전에서 자리 잡았는데 경력이 단절돼 실무 대신 강의를 시작했다”며 “지금은 여러 대학에 출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니어 모델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대덕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자세 교정과 워킹을 배우려고 들어갔다”며 “운동 중 하나로 생각했는데 하다 보니 재미가 있고 워킹도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3년간 노력 끝에 본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모델 활동과 함께 협회 일도 병행하고 있다.

최현경은 “컴퓨터나 마케팅 쪽이 전문분야여서 협회에서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다”며 “모델 활동과 협회 일을 재밌게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체형 관리에도 열심이다. 키 167cm, 몸무게 55kg의 그는 3사이즈 34-25-35를 유지하며 헬스, 필라테스, 요가, 댄스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긴다. “운동을 많이 한다. 춤추는 것도 좋아한다”고 밝혔다.

최현경은 “지금은 50세니까 65세를 종착지로 생각한다”며 “진짜 빛이 나는 나이는 그때라고 본다. 지금은 그 준비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뭐든지 10년 정도 해야 전문가가 된다. 백발의 멋있는 시니어 모델이 되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자신만의 강점에 대해서는 “싫어하는 건 잘 안 하고 좋아하는 것 위주로 한다. 스트레스를 덜 받으려 한다”며 “자기애가 강하다. 나를 너무 사랑한다”고 말했다. 또한 “매일 내 모습을 체크하고 조금 더 멋진 모습으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가족의 응원도 큰 힘이다. “남편은 응원하고 아이들도 엄마가 멋있다고 한다”며 “각자 열심히 살자고 얘기한다. 너도 열심히 해라, 나도 열심히 할게”라며 서로를 격려한다고 전했다. 대학교 1학년에 들어갈 자녀가 있는 그는 밖에 나가면 언니로 오해받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최현경은 “딸과 외출하면 사람들이 나를 본 후 ‘언니냐’며 묻는다”라며 절대 동안의 매력을 자랑했다. 주변에서는 배우 박소담과 명세빈을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KMA 협회에 대해서는 “1976년부터 이어진 국내 유일의 모델 전문 협회”라며 “모델을 위해 일하는 협회로, 모델 권익 보호를 위해 애쓴다”고 평가했다.

이어 “누구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모두에게 열려 있는 멋진 협회”라고 강조했다.

최현경은 “SNS를 내 인생을 기록하는 아카이브 같은 느낌으로 운영한다”고 밝히며 “모델로서 50세부터 65세까지 자신을 연마하는 또 다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나이 들었다고, 못생겼다고 포기하면 안 된다. 노력하고 자기를 사랑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현경.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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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경.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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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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