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사회적 관심 계층의 생활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통상 ‘은둔형 외톨이’로 분류되는 계층을 데이터처가 통계로 분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연합 데이터처에 따르면 교류 저조층은 전체 인구의 약 4.9%로 집계됐다. 남성(5.1%)의 비율이 여성(4.7%)보다 높고, 다인 가구(5.2%)에 속한 경우가 1인 가구(3.3%)보다 높았다. 이들 중 근로활동을 하는 사람은 2023년 기준 26.2%였다. 전체 평균(64.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교류 저조층 근로자 중 상시 근로자는 52.8%로 평균(67.0%)보다 적었다. 반면 일용 근로자와 자영업자는 각각 25.7%, 21.5%로 집계돼 전체 평균보다 많았다.
교류 저조층은 한달 평균 64만6000원의 카드 사용 실적이 있고, 소매업종(54.5%)에서 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달간 모바일 교류(통화+문자 발신) 대상자 수는 11.3명으로 전체 인구(50명)의 5분의 1 수준이었다. 발신 통화는 월평균 35.3회로, 하루 1.2회꼴이었다. 출퇴근과 나들이를 포함해 하루 10.3㎞ 이동했고, 집이나 직장이 아닌 곳으로 1.3시간 외출해 분석 대상자 중 사회활동이 가장 저조했다.
이번 조사에서 18세 이상이면서 최근 3년간 대출 및 신용카드 보유 이력이 없는 ‘금융소외층’은 18세 이상 인구의 12.9%를 차지했다. 여성(14.7%)이 남성(11.1%)보다, 비수도권(15.6%)이 수도권(11.0%)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체크카드를 한달 평균 36만3000원 사용했고, 이들 역시 소매업종에서 주로 사용(56%)했다.
세종=권구성 기자 k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