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사진=경기도교육청]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29일 지역 생활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마켓(대표이사 김용현, 황도연)과 교육공무직 및 학교 대체인력 채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교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급식실 조리 종사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당근마켓의 지역 기반 기술력을 활용해 학교 인근의 우수 인력을 신속하게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최초로 정기적인 교육공무직 신규 채용뿐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대체인력(기간제 및 단기 대체) 채용에도 당근마켓을 활용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구직자가 누리집이나 게시판 공고를 통해 채용 정보를 찾는 방식이었으나 당근마켓을 활용함으로써 인근 학교 채용 정보가 스마트폰 알림으로 실시간 전달돼 보다 능동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도교육청은 결원이 많은 지역 위주로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경기도 전 지역에 활용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결원으로 인해 급식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는 문제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기존 공고 방식으로는 인력 공백을 메우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근마켓을 통한 실시간 채용 정보 전파는 홍보 사각지대를 줄여 결원율을 낮추는 핵심 열쇠가 되고 학교 현장에서 인력난 체감도를 낮추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학교 급식실 결원은 올해 3월 기준 319명, 9월 기준 281명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8월 연대노조 단체협약 이후 교육공무직원의 휴가권 보장 강화로 대체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 5기 정책캠프 성료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지난 27일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 5기’ 3차 정책캠프를 운영한 후 수료식을 함께 개최했다.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책캠프 및 수료식에는 ‘청.매.실 5기’ 학생 40명과 교사지원단, 도교육청 정책기획관 직원 등 모두 54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무한 도전하는 경기교육’정책 전시 △ 정책 제안 및 검증하기 △ 정책제안서 제출 △ 수료식 개최 △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했다.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은 △ 학교와 학생 관련 공약 검토 △ 청소년 시각 정책 제안 △ 학교·학생·학부모 대상 경기교육 정책 공유를 위해 2022년 하반기부터 운영해 왔다.
올해 5기 정책캠프는 청소년 정책 검증 역량을 키우고 현장 친화적 정책 제안을 이끌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3차에 걸쳐 진행했다. 11월 3일 1차 정책캠프에서는 매니페스토 역량 교육 후 공약에 대한 검증 평가지표와 중요도를 파악하고 자신의 관심공약 과제 검증 활동을 실천했다.
12월 15일에 이어진 2차 정책캠프에서는 앞선 활동을 적용해 관심공약 면담, 설문, 관찰, 자료 수집 등 ‘증거기반 공약 이행 현장 탐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학교 현장에서 자신의 관심 공약이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 체감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도록 운영했다.
27일 열린 3차 정책캠프에서는 현재 경기교육에서 가장 바꾸고 싶은 장면을 찾아 무한도전하는 정책을 새롭게 제안했다. △ 학생참여예산-교칙회의 상설제 △ 조기사회 진입 안심동행 정책 △ 디지털 국제교류 짝제도 등이 이루어진 교실장면을 상상해 미래시나리오 형식으로 발표했다.
이어 실행가능성, 미래지향성, 참신성 등 10개 지표로 정책을 검증하고 '다름과 공존하는 경기형 토론 모형'을 활용해 정책을 수정·보완했다. 완성된 제안서를 정책구매제 플랫폼 ‘이(e) 정책장터’에 제출하는 것으로 활동을 모두 마무리 했다.
참가 학생들은 자신만의 경험과 관점을 담은 정책 제안을 통해 정책에 대한 이해와 참여 의식을 높이고 협업과 존중의 가치를 체감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혜정 정책기획관은 "이번 정책캠프는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정책을 고민하고 실천한 뜻깊은 과정"이라면서 "경기교육은 앞으로도 학생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학교 현장이 실질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수원=강대웅·차우열 기자 cwy@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