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갤럽 캡처]한국갤럽이 29일 공개한 ‘2025년 하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안정적인 도정을 이끌며 절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과 비교해 긍정 평가가 높은 수준을 기록한 데다, 같은 당 소속 시도지사들과 달리 하반기에도 평가 하락이 없었다는 점이 특이하다.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갤럽이 조사한 2025년 하반기 김 지사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0%,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5%로 집계됐다. 긍·부정 격차는 25%포인트로,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평균 긍정률 42%, 부정률 39%를 크게 웃돌며,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고르게 긍정 평가가 유지된 점이 특징으로 분석됐다. 반면 오세훈 시장은 긍정 38% 부정 49%를 보였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 5인 가운데 김 지사가 유일하게 상반기 대비 하반기 평가 하락 없이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다른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들의 평가는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김 지사의 평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전국적으로 광역자치단체장 직무 긍정률 평균이 2024년 상반기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직무수행 평가가 50%대를 유지한 것은 민선 8기 경기도정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만 9050명(16개 시도별 최대 5343명, 최소 176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의 추출을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1.3~7.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아주경제=정성주 기자 ajucsj@ajunews.com